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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이야기> 정으로 쪼고 자귀로 다듬다

전통문화에는 다양한 유형의 문화가 있으며, 형태에서 아름다움을 찾고 내면에서 그 가치를 느낄수 있다. 곳곳에 남아 있는 다양한 유무형의 문화재에 좀더 가까이 다가서면 찬란한 유산속의 보석을 발견할 수 있다. 문화재는 다양한 형태의 무게감을 머무르는 시간만큼 보여준다. 제약을 받은 것은 먼거리만큼 짧아지는 시간이다. 물론 많은 비용이 들지만, 빛바랜 건물에서 느껴지는 잔잔한 감동이 이곳에 잘 왔다는 생각과 함께 선인들의 지혜와 고뇌를 배우게 된다. 가옥을 둘러보는 시간이 주어진다면 집을 짓기 위한 수많은 생각과 기둥, 지붕, 문의 모양은 정으로 쪼고 자귀로 다듬은 열정이 만들어낸 빛나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나의 석탑은 지대석을 어떻게 놓느냐에 따라 그 위에 층층이 쌓이는 기단석..
전통문화에는 다양한 유형의 문화가 있으며, 형태에서 아름다움을 찾고 내면에서 그 가치를 느낄수 있다. 곳곳에 남아 있는 다양한 유무형의 문화재에 좀더 가까이 다가서면 찬란한 유산속의 보석을 발견할 수 있다.
문화재는 다양한 형태의 무게감을 머무르는 시간만큼 보여준다. 제약을 받은 것은 먼거리만큼 짧아지는 시간이다. 물론 많은 비용이 들지만, 빛바랜 건물에서 느껴지는 잔잔한 감동이 이곳에 잘 왔다는 생각과 함께 선인들의 지혜와 고뇌를 배우게 된다.
가옥을 둘러보는 시간이 주어진다면 집을 짓기 위한 수많은 생각과 기둥, 지붕, 문의 모양은 정으로 쪼고 자귀로 다듬은 열정이 만들어낸 빛나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나의 석탑은 지대석을 어떻게 놓느냐에 따라 그 위에 층층이 쌓이는 기단석과 몸돌, 지붕돌은 안전한 상태로 천년 이상의 세월을 견딘다. 방향을 잡고 땅과 하늘을 연결하는 수직의 보이지 않는 선을 따라 쌓아 하나의 작품이 완성된다. 그 속에 차곡차곡 담은 마음은 조용한 계곡에서 새소리를 듣는 기분이랄까?
문화유산을 찾아 높은 산을 오르고, 넓은 내를 건너고, 배를 타고 섬을 찾는 등 어려운 때가 많다. 발길 닿는 순간 배흘림기둥을 받치고 있는 주춧돌에 남은 옛사람의 편지를 찾고 읽어낸다.
관심을 갖고 문화유산은 찾고 사람의 생각이 더해진다면 아름다운 꽃도 피어나고 열매도 맺게 된다. 문화재도 그 자리에서 조금씩 나이를 먹게 되고 변하지 않는 야생초의 향기처럼 향수에 물들어간다.
이 글은 <한국NGO신문> '정진해의 문화재 바로알기'에 연재되고 있는 내용을 사진자료와 함께 재구성하였다.
정진해

한국현대시인협회 회원
한국엔지오신문 문화재전문위원/전문기자
한국토종식물해설사협회 회장
한국능력교육개발원 교수
전통문화·토종식물·마을문화해설 강사
에듀씨코리아 작가

[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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