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당간과 당간지주
문화는 필요에 의해 만들어낸 물건이 많이 있다. 채소나 곡식의 가공을 하기 위해 만들어지는 도구는 우리 주변에 수없이 많고, 끝없이 새롭게 만들어진다. 필요에 의해 만들고 사용했던 물건이 몇백 년이 지나도 그 자리에 남아 있는 것이 우리의 문화유산이다.
특히 사찰에는 석재를 이용하여 정으로 쪼고 다듬어 만든 많은 석조물이 있다. 불상과 석탑, 석등, 석비, 승탑, 기단, 소맷돌, 석조, 당간과 당간지주 등 다양한 용도로 만들어지고 사용하였다.
그중에 당간과 당간지주는 사찰의 법회나 큰 행사가 있을 때 널리 알리기 위해 만들어 사용했던 도구이다. 당(깃발)이 펄럭이는 것을 멀리서 보면 사찰에 큰 행사가 있음을 알았다. 깃발인 당, 이 당을 높이 올려서 보여 줄 수 있는 당간, 당간을 고정하기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