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 0 0 0 2 0 4년전 0

마을 민속유산

우리 조상들은 고대에서부터 하늘과 명산대천에 제사하여 국운을 빌었다. 하늘에는 천지를 관장하는 천신이 있다고 믿은 까닭이고, 명산과 대천에는 그 처소를 관장하고 좌우하는 신이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이는 현재까지도 이어져 마을에서 천제, 당제, 용왕제 등을 지내고 있으며, 마을 전체의 공동제의라 하겠다. 가정에도 처소마다 관장하고 있는 신이 존재하는 것으로 믿고, 집안의 평안과 가족들의 운수를 기원한다. 마을의 공동체의 중 당제는 마을의 남자가 중심이 되어 서낭당, 당산, 장승 등에 제의를 진행한다. 가정의 제의에서는 그 집안의 주부가 중심이 되어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렇게 전승되어 온 제의 중 그 대상으로 하는 신앙물 중 현재 남아 있는 것은 매우 미미할 정도이다. 가장 쉽게 볼 수 ..
우리 조상들은 고대에서부터 하늘과 명산대천에 제사하여 국운을 빌었다. 하늘에는 천지를 관장하는 천신이 있다고 믿은 까닭이고, 명산과 대천에는 그 처소를 관장하고 좌우하는 신이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이는 현재까지도 이어져 마을에서 천제, 당제, 용왕제 등을 지내고 있으며, 마을 전체의 공동제의라 하겠다. 가정에도 처소마다 관장하고 있는 신이 존재하는 것으로 믿고, 집안의 평안과 가족들의 운수를 기원한다.
마을의 공동체의 중 당제는 마을의 남자가 중심이 되어 서낭당, 당산, 장승 등에 제의를 진행한다. 가정의 제의에서는 그 집안의 주부가 중심이 되어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렇게 전승되어 온 제의 중 그 대상으로 하는 신앙물 중 현재 남아 있는 것은 매우 미미할 정도이다.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것은 마을 수호의 구실, 사찰 입구 또는 주변의 경계 표시 구실을 하는 길가의 장승이다. 인간의 일상생활과는 엄격하게 구분되는 성지의 일종으로 마을 제사를 지내는 서낭당 또는 당산 등이 있다. 또한 먹고살기 위한 것에서 종족 보존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삶을 풍족하게 영위하고자 하는 신비한 능력을 지닌 남자의 성기를 닮은 바위, 즉 남근석 등을 볼 수 있다.
여기에 소개되는 남녀근석, 당산, 미륵, 벅수, 장승, 서낭당, 영상, 입석, 제신탑 등은 전국에 산재해 있는 많은 민속자료 중 현재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에서 문화재로 등록되어 보호되고 있는 대상물을 수록하였다.
본서를 통해 더 많은 독자가 우리의 민속자료를 쉽고 흥미를 갖고 접근해 주길 바란다. 아울러 민속자료에 적용된 상징과 개체에 대한 이해를 통해 우리 민족 내면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는데 일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정진해

한국엔지오신문 문화재전문위원/전문기자
한국토종식물해설사협회 회장
한국능력교육개발원 교수
전통문화·토종식물·마을문화해설 강사
에듀씨코리아 작가

[저서]
동해시 문화기행/ 양양문화기행/ 삼척문화기행/
강릉문화기행/ 고성문화기행/ 속초문화기행/
강화문화기행/ 속리산문화기행/ 고양문화기행/
남양주문화기행/ 거제 문화기행/ 태안문화기행/
한국의 탈/ 한국의 전통가옥/ 한국의 고건축/ 한국성곽총람/
한국의 부도탑/ 한국의 석등/ 한국의 석빙고/ 한국석탑총람/
한국의 민속자료/ 바다부채길의 비밀/ 심학산의 날개/
슬로시티 증도/ 문수산성 문화기행/ 굽이 굽이 대관령 옛길/
추녀에 엮인 옛 편지/ 외나무다리와 돌다리/
초석에 담긴 편지/ 문화유산 이야기/ 길에서 담은 조약돌/
짚신발로 떠난 제주 올레길/ 흙돌나무풀의 유산/
정으로 쪼고 자귀로 다듬다 등 다수

㈜유페이퍼 대표 이병훈 | 316-86-00520 | 통신판매 2017-서울강남-00994 서울 강남구 학동로2길19, 2층 (논현동,세일빌딩) 02-577-6002 help@upaper.net 개인정보책임 : 이선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