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7 0 0 6 0 0 4년전 0

일본 오제습원 길

ㅇ원 길

자연을 즐기며 들과 산으로 이어지는 길을 걸어갑니다. 사방을 두루 보고 걸으면 맛과 멋이 함께 가슴에 와 닿습니다. 걷는 동안 눈으로 확인하고 손끝으로 느끼고 발길이 닿는 부분까지 표현하는 것이 올바른 길을 걷는 것입니다. 오랫동안 산길·강변·해변 길을 걸었고, 밭둑과 논둑을 걸었고, 섬을 둘러보았습니다. 역사가 있는 길과 선비가 걸었던 길, 소달구지 길도 걸었습니다. 길은 건강을 위한 것만이 아닙니다. 야생 식물을 만나고, 전통문화와 농촌 문화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농부와 함께 농주도 마시며 마을 문화도 엮어 보았습니다. 옛 정자에 앉아 어르신들과 정담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고, 마을 공터에서 뛰노는 아이들의 모습도 보았습니다. 이번에는 바다 건너 일본 오제습원의 먼 길을 걸었습니다. 야생초의..
자연을 즐기며 들과 산으로 이어지는 길을 걸어갑니다. 사방을 두루 보고 걸으면 맛과 멋이 함께 가슴에 와 닿습니다. 걷는 동안 눈으로 확인하고 손끝으로 느끼고 발길이 닿는 부분까지 표현하는 것이 올바른 길을 걷는 것입니다.
오랫동안 산길·강변·해변 길을 걸었고, 밭둑과 논둑을 걸었고, 섬을 둘러보았습니다. 역사가 있는 길과 선비가 걸었던 길, 소달구지 길도 걸었습니다.
길은 건강을 위한 것만이 아닙니다. 야생 식물을 만나고, 전통문화와 농촌 문화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농부와 함께 농주도 마시며 마을 문화도 엮어 보았습니다. 옛 정자에 앉아 어르신들과 정담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고, 마을 공터에서 뛰노는 아이들의 모습도 보았습니다.
이번에는 바다 건너 일본 오제습원의 먼 길을 걸었습니다. 야생초의 이동을 막는 목도는 자연의 혼란을 막는 이들만의 문화라 하겠습니다. 사람들이 즐겁게 걷고, 만나면 서로 인사를 나누는 여유를 보았습니다. 우리는 선비의 정신이 있고, 이들은 기사의 정신이 있어 축적의 흐름이 강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들만이 갖춘 문화를 보는 것은 흥미로운 시간이었습니다.
1박 2일간 오제습원 길을 걸으며 하얗게 물파초가 피어오르고 조름나물 등 희귀 야생식물이 가득한 습원을 심호흡하였습니다. 몽환적인 새벽 물안개 피는 숲의 호수는 쉽게 잊히지 않는 아련함으로 남았습니다.
천상의 화원이라 불리는 고산 습지의 풍경을 <일본 오제 습원 길>에 오롯이 담아내었습니다. 광활한 자연과 천연의 향기로 무한 치유의 공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정진해(시인, 수필가)

한국현대시인협회 회원
한국엔지오신문 문화재전문기자
한국능력교육개발원 교수
전통문화·토종식물·마을문화해설 강사
에듀씨코리아 작가

[저서]
한국야생화도감(1~6)/ 한국수목화도감(1~2)/ 들나물105종/ 산나물101종/ 약용식물도감/ 우리곁에서 자라는 야생초&나무/ 이야기 담은 야생화1,2/ 들꽃과의 이야기/ 야생초와나무 792/ 산들꽃 이야기/ 꽃이야기 도감1,2/ 한국토종약용식물도감(초본, 목본)/ 또 하나의 문화유산/ 아름다운 한국의 세계문화유산/ 동해시 문화기행/ 양양문화기행/ 삼척문화기행/ 강릉문화기행/ 고성문화기행/ 속초문화기행/ 강화문화기행/ 속리산문화기행/ 고양문화기행/ 남양주문화기행/ 거제 문화기행/ 태안문화기행/ 한국의 탈/ 전통문화시리즈(한국의전통가옥 외 13종)/ 덧없는사랑 변산바람꽃/ 한강에 온 인어공주/ 꽃의나라 동화/ 왕이 된 청개구리/ 다람쥐와 도토리/ 바다부채길의 비밀/ 심학산의 날개/ 야생초 이야기/ 슬로시티 증도/ 문수산성 문화기행/ 도란도란 야생초 이야기/ 굽이 굽이 대관령 옛길/ 추녀에 엮인 옛 편지/ 외나무다리와 돌다리/ 초석에 담긴 편지/ 맛 따라 요기조기/ 문화유산 이야기/ DMZ에 핀 가을꽃 이야기/ 맛 따라 구석구석/ 맛 따라 그 곳에 가면/ 길에서 담은 조약돌/ 하늘타리와 녹슨 기찻길/ 짚신발로 떠난 제주 올레길/ 프라하의 낭만/ 사쿠라지마 화산/ 흙돌나무풀의 유산/ 당간과 당간지주/여행은 늘 설레임(부산)/ 길에서 문화를 찾다/ 정으로 쪼고 자귀로 다듬다/ 다낭 힐링 여행/ 산들내 꿈을 줍네/ 산들내우주를 보네/ 마을민속유산/ 옛 얼음창고/ 울릉도 길 문화/ 텃밭에서 찾은 귀농의 가치/ 여행은 설레임 /잘츠부르크 길 여행

㈜유페이퍼 대표 이병훈 | 316-86-00520 | 통신판매 2017-서울강남-00994 서울 강남구 학동로2길19, 2층 (논현동,세일빌딩) 02-577-6002 help@upaper.kr 개인정보책임 : 이선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