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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이력 92 -두나-

사계절 활짝 핀 꽃을 보러 떠나는 시간에 푸른 하늘에도 꽃구름이 지나간다. 꽃을 피우기 위한 힘겨운 과정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는다. 꽃의 꿈은 튼실한 열매를 맺기 위함이고, 열매의 꿈은 최고의 종자를 만들어내려 한다. 아침이면 활짝 꽃이 피고, 저녁에 꽃잎이 지는 것을 보며 짧은 생을 마감하는 순간을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 식물은 그 과정을 당연히 받아들이고 과감히 자신의 작품을 버릴 줄도 안다. 한 종의 식물을 보고 이름을 주고 환경과 뿌리, 줄기, 꽃, 열매가 맺히는 과정을 담아내어 식물이 갖는 특성을 기록함으로써 새로운 식물이 우리 곁으로 다가오게 된다. 6월이면 들에 지천으로 보이는 계란프라이를 닮은 야생화가 개망초이다. 흔한 들꽃에서부터 찾기 힘들고 귀한 꽃들까지 어느 하나 ..
사계절 활짝 핀 꽃을 보러 떠나는 시간에 푸른 하늘에도 꽃구름이 지나간다. 꽃을 피우기 위한 힘겨운 과정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는다.
꽃의 꿈은 튼실한 열매를 맺기 위함이고, 열매의 꿈은 최고의 종자를 만들어내려 한다. 아침이면 활짝 꽃이 피고, 저녁에 꽃잎이 지는 것을 보며 짧은 생을 마감하는 순간을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 식물은 그 과정을 당연히 받아들이고 과감히 자신의 작품을 버릴 줄도 안다.
한 종의 식물을 보고 이름을 주고 환경과 뿌리, 줄기, 꽃, 열매가 맺히는 과정을 담아내어 식물이 갖는 특성을 기록함으로써 새로운 식물이 우리 곁으로 다가오게 된다.
6월이면 들에 지천으로 보이는 계란프라이를 닮은 야생화가 개망초이다. 흔한 들꽃에서부터 찾기 힘들고 귀한 꽃들까지 어느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다. 사계절 들과 산, 강가, 해변, 습지는 아름답고 도도한 식물들의 특별함이 숨어 있다. 자연의 섭리는 참으로 위대하다.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맑아지고 위안이 된다.
<꽃의 이력 92>는 식물이 가진 다양한 정보를 눈과 마음에서 읽고 기록하였다.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관찰하면 좋을까 하는 방법서(書) 이기도 하다. 싱그러운 자연과 함께 하루를 시작한다면 힘든 순간에도 "당신 곁에는 내가 있어." 따듯한 위로가 될 것이다.
정진해 (시인, 수필가)

한국엔지오신문 문화재전문위원/전문기자
한국토종식물해설사협회 회장
한국능력교육개발원 교수
전통문화·토종식물·농촌마을문화해설 강사
NGO신문 신춘문예 운영위원
에듀씨코리아 작가

[저서]
덧없는사랑 변산바람꽃/ 한강에 온 인어공주/ 꽃의나라 동화/ 왕이 된 청개구리/ 다람쥐와 도토리/ 바다부채길의 비밀/ 심학산의 날개/ 야생초 이야기/ 슬로시티 증도/ 문수산성 문화기행/ 도란도란 야생초 이야기/ 굽이 굽이 대관령 옛길/ 추녀에 엮인 옛 편지/ 외나무다리와 돌다리/ 초석에 담긴 편지/ 맛 따라 요기조기/ 문화유산 이야기/ DMZ에 핀 가을꽃 이야기/ 맛 따라 구석구석/ 맛 따라 그 곳에 가면/ 길에서 담은 조약돌/ 하늘타리와 녹슨 기찻길/ 짚신발로 떠난 제주 올레길/ 프라하의 낭만/ 사쿠라지마 화산/ 흙돌나무풀의 유산/ 당간과 당간지주/여행은 늘 설레임(부산)/ 길에서 문화를 찾다/ 정으로 쪼고 자귀로 다듬다/ 다낭 힐링 여행/ 산들내 꿈을 줍네/ 산들내우주를 보네/ 마을민속유산/ 옛 얼음창고/ 울릉도 길 문화/ 텃밭에서 찾은 귀농의 가치/ 여행은 설레임(평창)/ 잘츠부르크 길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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