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54돈대의 흔적
강화도는 적으로부터 섬 주민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해안에 돈대를 축조하였다. 섬과 돌 문화 박물관이라 불릴 정도로 돌을 이용한 유물이 많다. 강화외성, 강화산성, 돈대, 고인돌, 석탑, 봉수대, 불상 등이 답사를 통해서 확인된다.
해안의 요충지에 어김없이 돈대터가 남아 있다. 54개의 돈대가 많은 시간이 흐르면서 무너지고, 원형을 유지한 돈대가 없다. 일부는 복원되어 오늘에 이르지만, 아직 많은 돈대는 발굴과 복원의 손길이 필요하다.
강화의 돈대가 처음 만들어진 것은 조선 숙종 5년에 돌을 다루는 석수, 승군, 어영군, 기타 조역, 대장장인 야장, 목수 등이 투입되어 48개의 돈대를 축조하였다. 숙종 44년~46년까지 모두 52개의 돈대가 축조되고, 영조 2년과 고종 4년(1867)에 각각 1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