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프라하에 사는 에릭이네 가족이 이모 결혼식을 보러 한국에 왔다. 뒤뚱뒤뚱 걷기 시작할 때 왔었고, 이젠 어엿한 어린이로 성장하여 한국어와 체코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며 우리 곁으로 왔다.
결혼식에서 만난 사촌 형과 누나와도 잘 어울리며 소통하였다. 할아버지 농장에서 콩을 추수한다고 손도리깨를 들고 타작을 하고, 메뚜기와 청개구리에 놀라서 줄행랑을 치기도 하였다.
얼마 후 아빠는 먼저 프라하로 돌아갔고, 엄마와 에릭이는 한 달간 더 머물기로 하였다. 가족들이 함께 양떼목장도 가고, 동해의 등대와 항구의 배와 다양한 물고기도 보았다. 어두운 황금박쥐동굴에서 종유석과 석순, 석주를 보며 무섭다고 엄마 뒤로 숨기도 하였다.
모래사장에서 작은 손으로 게딱지를 잡고 놀라서 소리 지르기도 하였다. 형과 누나와 사이좋게 뛰놀며 보내던 시간들은 어느 때가 되면 모두 지워지지 않을까 염려되었다. 그래서 더 많은 이야기와 체험을 사진으로 남기며 행복한 시간을 이어 나갔다.
한 달 동안 가족들이 함께 했던 날들을 하나하나 기록하며 할아버지는 <엄마와 함께한 여행>에 사랑을 담았다. 보고 체험하고 느낀 것들이 가슴속에 남아 꽃으로 피어나길 바라는 마음이다.
에릭이가 성장하여 이 책을 읽는 날에 정겨운 웃음이 묻어나는 한국의 가족들을 추억하며 아름다운 미소를 수놓을 것이다.
정진해
한국엔지오신문 문화재전문 기자
한국현대시인협회 전통문화 위원
부천문인회 이사
한국NGO신문 신춘문예운영위원
한국능력교육개발원 토종식물해설강사
에듀씨코리아 작가
[저서]
다낭 힐링 여행. 에듀씨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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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프라하의 낭만. 에듀씨코리아
해바라기 마을 길. 에듀씨화도감. . 에듀씨코리아
야생초와 나무 792. 도서출판 맑은소리
한국야생화도감(1, 2, 3, 4, 5, 6). 에듀씨코리아 외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