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해 | 에듀씨코리아 | 12,000원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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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8
길을 걷자고 한다. 새벽에 배낭을 메고 대문을 나선다. 아직 별이 반짝이고 있는 시간, 첫번째 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만날 장소로 간다. 함께 떠나는 반가운 분들이 미소로 인사를 한다.
들길, 산길, 숲길, 해변 길, 갯벌을 걸는다. 나무가 보인다. 이름이 무엇일까? 꽃이 피었다. 무슨 꽃일까? 바위가 보인다. 이름을 붙일까 말까? 농부를 만났다. 요즈음 무엇을 심는지요?. 수없이 많은 우리의 문화를 그냥 지나칠 수 없다. 걷는 동안 주변의 풍경과 문화도 함께 읽어야 한다.
여덟 차례 걷는 동안 많은 것을 보고 느낀다. 소나무 숲길, 참나무 숲길, 억새가 핀 길도 걷는다. 아름드리 나무가 빼곡히 자라는 숲 길, 냇물이 흐르는 개천 길, 산성이 있는 성상로,..